제목에 회사 이름만 있고 무슨 회사인지는 없었다
한눈에 답변
공개 페이지 74개의 제목을 전수 조사했다. 32개는 회사명은 있지만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알려주는 정체성 표현이 없었고, 20개는 회사명 자체가 아예 없었으며, 1개는 표기가 다른 곳과 달랐다. 우리 스스로 다른 글에서 '제목에 정체성이 없으면 AI가 분류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해 놓고, 정작 우리 사이트의 대부분 페이지가 그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조사를 하게 된 계기
이미 발행해 둔 글에서 “제목과 첫 문장에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가 없으면, AI가 이 페이지를 어느 분류에 넣어야 할지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사이트 자신이 이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한 적이 없었다. 전체 공개 페이지 제목을 하나씩 세어 보기로 했다.
조사 결과가 어땠나
이미 정체성 표현까지 갖춘 제목은 74개 중 15개뿐이었다. 32개는 회사명만 있고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알려주는 표현이 없었다. 20개는 회사명 자체가 없었다 — 대부분 실측 수치를 앞세운 지역 페이지들이었다. 1개는 다른 페이지들과 표기 형식이 미묘하게 달랐다.
왜 지역 페이지에는 회사명이 없었나
지역 페이지 제목은 그 지역의 실측 수치를 앞세우도록 설계돼 있어서, 회사명을 넣을 자리가 부족했다. 그런데 “누가 이 데이터를 측정했는가”가 제목에 없으면, 답변엔진이 이 수치를 인용할 때 어느 회사에 귀속시켜야 할지 판단할 근거가 없어진다. 데이터의 출처를 밝히는 것도 정체성 결속의 일부라고 봐야 했다.
제목이 길어지는 것은 손해 아닌가
검색 결과 화면에서는 제목 뒷부분이 잘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업의 목적은 사람이 읽는 화면이 아니라 기계가 분류하는 근거를 만드는 것이었다. 회사 정체성 표현을 제목의 키워드 뒤쪽, 즉 원래도 잘리기 쉬운 자리에 붙였기 때문에, 사람이 보는 핵심 키워드 노출에는 손실이 없었다.
전부 똑같이 고쳤나
아니다. 이미 두 가지 다른 형태로 정체성이 결속돼 있던 12개 페이지는,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통일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 어순만 다를 뿐 둘 다 정체성을 담고 있어서, 그 차이를 없애는 작업은 실질적 효과 없는 손질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