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된 신호'라고 단정했던 내 이전 판단이 과했다
한눈에 답변
이전에 검색 제외 표시와 대표 주소 지정을 동시에 쓰는 것을 '모순된 신호'라고 단정해서 기록해 둔 적이 있다. 다시 검토해 보니 이건 규격 위반도 아니고 검색엔진이 그런 조합을 무조건 무시하는 것도 아니었다. 정확히는 '신호가 섞여서 처리 방식이 우리 통제 밖이 된다'는 것이었고, 이 표현으로 기존 기록을 고쳐 썼다.
이전에 무엇이라고 적어 뒀나
로봇 규칙과 색인 문제를 다루면서, 검색 제외 표시와 다른 주소를 대표로 지정하는 것을 함께 쓰면 검색엔진에게 모순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단정해서 기록에 남긴 적이 있다.
왜 이 표현을 다시 들여다봤나
관련된 다른 문제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단정이 실제로 어디까지 맞는 말인지 다시 확인하게 됐다. 검색제외 표시와 대표 주소 지정을 함께 쓰는 것이 정말로 규격을 어기는 것인지, 검색엔진이 정말로 이런 조합을 완전히 무시하는지를 따져 봤다.
무엇이 과장이었나
이 조합은 공식 규격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검색엔진이 이런 신호 조합을 무조건 무시한다고 볼 근거도 없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더 미묘했다 —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신호가 섞이면, 검색엔진이 그중 어느 것을 우선할지는 우리가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게 된다는 것이었다. “모순이다”라는 단정과 “결과를 우리가 통제할 수 없게 된다”는 설명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말이다.
왜 이 구분이 중요한가
“모순이라 하면 안 된다”는 규칙으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실제로는 괜찮은 다른 조합까지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반대로 “결과가 우리 손을 떠난다”는 정확한 설명으로 남겨 두면, 상황에 따라 그 불확실성을 감수할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남는다. 페이지 번호가 만드는 중복 문제(제거가 목적)와 정렬·필터가 만드는 중복 문제(대표 주소로의 수렴이 목적)에 서로 다른 도구를 쓰기로 한 결론 자체는 바뀌지 않았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은 더 정확하게 고쳐야 했다.
이 사건에서 얻은 교훈
한 번 내린 결론을 기록해 두는 것과, 그 결론이 정말 맞는지 나중에 다시 검증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특히 “이건 안 된다”처럼 단정적으로 적어 둔 규칙일수록, 왜 안 되는지의 정확한 이유를 다시 확인해 볼 가치가 있다.